“이정희가 기분 나빠하면 국민들 기분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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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가 기분 나빠하면 국민들 기분은 좋아진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3.11.0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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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가 기분 나빠하면 국민들 기분은 좋아진다….’

지난 4월19일 서울 수유동 4·19 국립묘지에서 ‘제53주년 4·19 혁명 기념식’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곳곳에서 벼락치는 듯한 고함을 질렀다.

80객을 바라보는 4·19혁명 주역들이 “종북세력, 빨갱이는 끌어내”·“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종북세력! 조용히 가라면 나가야지, 뭐하는거야”·“빨갱이는 안돼”라며 이정희 통진당 대표를 가리키며 비난을 쏟아냈다.

가까스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불쾌한 표정을 애써 감춘 이정희는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뒤 애국가도 4절까지 따라 불렀다. 일찍 분향을 마친 이정희는 서둘러 자리를 뜨면서 애써 태연한 척 미소를 보였다. 부르기 싫은 애국가도 4절까지 불러야 할 분위기에 휩쓸려 속이 뒤집혔을 것이다.

이정희의 속이 뒤집히면 국민들의 속은 편안해 지는 것이다.

이정희에게 ‘빨갱이’라는 주홍글씨가 어떻게 해서 새겨졌을까.

작년 12월4일 열린 18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 통진당 후보는 단연 ‘주연’이었다.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저는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정희는 ‘독사’ 같은 분위기를 내뿜으면서 표독한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를 코너로 몰았다.

유창한 독설을 즐기는 표정은 ‘팥쥐’를 연상케 했다.

인생의 큰 선배이긴 하나 다소 어눌한 ‘콩쥐’ 박 후보는 “오늘 아주 작정하고 네거티브를 해 박근혜라는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지 내려 앉히려고 작정한 사람 같다”고 애써 웃으며 응대했다.

“유신의 퍼스트 레이디”·“남북이 화해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무자격자”라고 ‘코브라’ 같이 맹독을 퍼부으며 토론을 즐기는 이정희를 보고 국민들의 기분이 크게 나빠졌다.

50대 이상 장년층 유권자들이 응징의 투표를 결심했다. 극좌파의 독설을 생생히 체험한 보수층들은 ‘애국투표’를 작심하면서 잠 못 이루는 투표전날을 보냈다.

시골 농부는 후보토론 기사에 ‘분노의 댓글’ 달면서 이정희를 성토했다. ‘1969년생’ 이정희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어 개통되었을 당시 젖먹이 아기였다. “네가 총선지원유세 때 다닐 경부선고속도로는 그분(박정희 대통령)이 만들었다. 그분을 독재자니 하는 네가 왜! 그 길을 다니노? 발을, 머리에 이고 다녀라….”

‘박정희는 친일파’·‘박근혜는 유신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이정희는 한번도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을 비난한 적이 없다. ‘6·25 동란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란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대한민국’을 ‘남쪽정부’로 비하했다.

이정희가 TV토론을 주도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켜 희희낙락할 때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헛똑똑이’ 이정희 후보는 우리편”이라는 농담까지 주고받았다.
박근혜 후보측 판세 분석가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통진당이 대선후보 2차, 3차 TV토론 일정을 광고하면서 ‘박근혜 떡실신(지쳐 쓰러진 상태를 말하는 비속어)’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오두방정을 떨었으나 대선 이후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표심조사 결과는 되레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일등공신’이란 ‘야권의 역적’ 단정이었다.

이정희가 TV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모습이 보수표심결심에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은 “박근혜를 도운 이정희… TV토론만 안나갔어도…”라고 장탄식했다. ‘야권몰락의 화근(禍根) 이정희’는 소위 ‘빨간색 진보’를 몰락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되었다.

북쪽의 지령을 따라야 하는 불가피성이 있어서일까.

이석기 등 주사파 실세들의 비례후보 부정당선을 도출해냈다.

브레이크 터진 ‘종북 벤츠’ 이석기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종북(從北)보다 종미(從美)가 문제”라는 발언 등을 거침없이 쏟아내 종북의혹을 눈덩이처럼 키웠다. 국정원이 3년 내사 끝에 ‘이석기 내란음모’를 적발해 검찰이 기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체없이 ‘통진당 해산 제소’ 재가했다. 이번에는 ‘이정희 떡실신’이 되는 것인가. 영국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宮)으로 들어갔을 때 ‘TV토론 독설가’ 이정희는 통진당 사수결의대회를 열고 소속의원들의 삭발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정희는 대선후보 TV토론 때 박 후보를 떨어트리“려고 나왔다”는 무례를 자행하고, “됐습니다”라며 박 후보의 말을 자르면서 “알고나 말하세요”라는 면박까지 주었다. 훌륭한 장수는 적장(敵將)에게도 예의를 갖춘다고 전해온다.

‘돌팔이 좌익’은 “유신독재 부활”·“독재자의 딸”이라는 넋두리를 되풀이한다.

이정희의 기분이 극도로 나빠지니까 국민들의 기분은 좋아지게 되는 것일까.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찬성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통진당 해산찬반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이 75.5%, 반대가 18.3%로 나타났다.

종편 JTBC 긴급조사결과 ‘통진당 해체’에 70%가 찬성했다. 국민들의 70%선이 종북의 실체를 파악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김정은 추종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진당 이정희와 민주당의 한명숙 전 대표가 작성한 ‘야권연대공동정책합의문’은 ▲국가보안법폐지 등 반민주 악법개폐 ▲한미FTA시행전면반대 등 4개항 합의 이외 경악할만한 ‘이면합의’가 있다고 전해진다.

30개 재벌을 3천개 기업으로 쪼개어 그 기업의 임원들을 좌파들이 독차지한다는 내용의 ‘경제민주화’를 단행해 ‘30년 좌파공동정권’을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말아먹는 ‘극좌플랜’ 구상의 주역들이 벼랑 끝에 섰다.

한명숙 민주당 전대표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추징금 9억대를 선고받고 상고심 대응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명숙의 아바타’ 이정희는 ‘극좌인생의 마감’에 직면했다.

극좌파 자매의 기분이 극도로 나빠지니까 국민들이 흐뭇해지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통진당 해산 제소’를 재가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하늘이 대한민국을 돌본다”는 ‘안도의 탄식’이 쏟아져나왔다.

친노의 엄호속에서 독버섯처럼 솟아난 종북들이 생사의 기로를 헤맨다.

그들의 몰락은 자업자득이다.

극좌파의 동반침몰이 대한민국에게는 축복이 된다. 이 안타까운 ‘역설(逆說)’은 자유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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